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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 발톱 자르는 법, 처음이라면 꼭 알아야 할 포인트들

반려동물생활백과 2025. 5. 24. 01:49

 

 강아지 발톱, 왜 잘라야 할까

강아지를 키우는 보호자라면 꼭 한 번쯤 고민하게 되는 것이 ‘발톱 관리’입니다. 강아지의 발톱은 자연 상태에서는 흙이나 돌길을 걸으며 자연스럽게 닳지만, 실내에서 생활하는 반려견들은 그렇지 못하기 때문에 주기적으로 손질이 필요합니다. 발톱이 너무 자라면 걸을 때 땅에 닿아 통증을 유발하거나, 관절의 변형을 초래할 수 있어요.

또한, 미끄러운 바닥 위에서 발톱이 길면 자세가 흐트러지기 쉬워 허리와 무릎에도 부담을 주게 됩니다. 무엇보다도 발톱이 휘어져 패드로 파고들 경우 염증이나 출혈을 유발할 수 있어 조기 관리가 중요합니다.

 

강아지 발톱 자르기, 적절한 주기와 타이밍

보통 강아지의 발톱은 2주에서 4주 간격으로 잘라주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강아지가 바닥을 걸을 때 ‘딱딱’ 소리가 들리거나, 바닥에 발톱이 닿아 휘는 모습이 보인다면 자르기에 적기입니다.

강아지마다 발톱이 자라는 속도는 다르기 때문에, 매주 발톱 상태를 눈으로 점검하는 습관이 필요합니다. 산책을 자주 하며 바닥에 마찰이 생기는 강아지라면 주기가 더 길어질 수 있습니다. 반면, 실내 생활 위주라면 더 자주 손질해줘야 합니다.

 

강아지 발톱 자르기 전 꼭 알아야 할 준비물

  1. 강아지 전용 발톱깎이
    사람용 손톱깎이는 날이 맞지 않아 발톱이 갈라질 수 있으므로, 반드시 반려동물 전용 제품을 사용해야 합니다. 기요틴형, 가위형, 전동형 등 종류가 다양하며, 강아지 크기와 성격에 맞춰 선택하면 됩니다.
  2. 출혈 방지제
    발톱을 너무 깊이 자를 경우 피가 날 수 있으므로, 애견 전용 지혈 파우더나 알루미늄 파우더를 준비해두는 것이 좋습니다.
  3. 간식
    발톱 깎는 시간을 긍정적으로 기억하도록, 잘라줄 때마다 간식을 제공하면 훈련에도 도움이 됩니다.
  4. 조명과 손전등
    발톱 안에 있는 ‘혈관(퀵)’을 잘 보기 위해 조명이 충분한 곳에서 진행하세요.

 

강아지 발톱 자르기 전 꼭 알아야 할 해부학

강아지의 발톱 속에는 ‘퀵(Quick)’이라고 불리는 혈관과 신경이 지나가는 부분이 있습니다. 이 퀵을 자르게 되면 통증과 출혈이 생기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보통 흰 발톱을 가진 강아지는 안쪽에 붉게 보이는 퀵이 육안으로 잘 보이지만, 검은 발톱은 구분이 어려워 더 조심해야 합니다. 조금씩 자르며 단면을 관찰하면, 중앙에 검붉은 점이 보이기 시작하면 그쯤에서 멈춰야 합니다.

 

단계별 강아지 발톱 자르는 방법

  1. 안정적인 자세 확보
    강아지를 편안하게 안거나 눕히고, 긴장을 풀어줍니다. 한 사람은 강아지를 안고, 다른 사람은 발톱을 자르는 식으로 두 명이 함께하는 것이 가장 안정적입니다.
  2. 발톱의 끝부터 조금씩 자르기
    한 번에 많이 자르지 말고, 끝부분을 소량씩 잘라야 퀵을 다칠 위험이 적습니다. 끝이 날카롭지 않을 정도로만 자르는 것이 중요합니다.
  3. 퀵 확인하며 진행하기
    흰 발톱은 퀵이 보일 때까지 자르지 않도록 주의하고, 검은 발톱은 단면의 변화(중앙에 검은 점 등장)를 유심히 보며 멈춰야 합니다.
  4. 끝단 다듬기
    자른 뒤 뾰족해진 단면은 파일이나 사포로 살짝 갈아주면, 긁힘 방지와 걸을 때 불편함도 줄일 수 있습니다.
  5. 간식과 칭찬 제공
    발톱을 다 자른 후에는 간식을 주며 긍정적인 피드백을 제공해야 다음 발톱 손질이 쉬워집니다.

 

검은 발톱 자를 때 주의할 점

검은 발톱은 퀵이 보이지 않기 때문에 조금씩 천천히 자르는 것이 핵심입니다. 자를 때마다 단면을 확인하며, 가운데가 투명한 고리 모양에서 점점 불투명해지거나 붉은 기운이 감돌면 즉시 멈춰야 합니다.

이때 손전등을 뒤에서 비추면 퀵의 위치를 어느 정도 추측할 수 있고, 플래시 기능이 있는 핀셋으로 잡아당겨보는 것도 퀵 위치 확인에 도움이 됩니다.

 

강아지가 발톱 자르기를 싫어할 때 대처법

  1. 하루에 한 발만 자르기
    발톱 깎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 있는 아이는, 처음부터 전 발을 한꺼번에 자르지 마세요. 하루에 한 발, 또는 발가락 하나씩만 자르며 적응하게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2. 무리하지 않기
    강제로 자르려고 하면 더 큰 트라우마로 남습니다. 중간에 스트레스를 느끼면 잠시 멈추고 쉬게 해주세요.
  3. 훈련식 접근
    발을 만지는 연습부터 시작하고, 발톱깎이를 보여주는 것에 익숙해지게 한 다음, 자르는 소리에 적응시키는 순서로 훈련합니다.
  4. 미용 전문가의 도움
    도저히 집에서 하기 어렵다면 동물병원이나 애견미용실에서 도움을 받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발톱 관리 외에도 꼭 필요한 강아지 발 관리법

발톱만 자른다고 끝이 아닙니다. 발바닥 패드 사이 털도 잘라줘야 하며, 계절에 따라 발바닥 보습제도 발라줘야 해요. 여름철에는 아스팔트 열기로 화상을 입을 수 있고, 겨울철에는 눈과 제설제에 의해 패드가 손상될 수 있습니다.

산책 후 발 씻기와 함께 발톱 상태도 점검하는 습관을 들이면, 발 건강을 지키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강아지 발톱 자르기의 중요성, 다시 한 번 강조합니다

강아지의 발톱 손질은 단순한 미용을 넘어서 건강을 지키는 기본입니다. 매주 확인하고, 무리 없이 긍정적인 경험을 쌓으며 자르는 것이 관건입니다. 강아지의 발을 자주 만지며 교감하는 것부터 시작해보세요.

꾸준한 관리가 강아지의 관절 건강과 삶의 질을 높이는 첫걸음입니다. 발톱을 자를 때마다 강아지의 발 상태를 확인하는 습관을 통해, 조기에 이상을 발견하는 예방 효과까지 누릴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