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 질병, 예방이 최선입니다
사랑스러운 반려견도 사람처럼 다양한 질병에 노출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강아지는 아프다는 표현을 명확히 하지 못해, 보호자가 놓치기 쉬운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초기 증상이 미미하거나 단순 피로로 오인하기 쉬운 경우가 많기 때문에 평소 세심한 관찰과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오늘은 강아지에게 흔하게 발생하는 질병의 증상과 예방법, 조기 발견의 중요성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강아지가 자주 앓는 대표 질병은 무엇일까
강아지가 자주 걸리는 질병은 품종, 나이, 생활환경에 따라 다르지만 전반적으로 아래와 같은 질환이 대표적입니다.
첫째, 피부병입니다. 알러지나 곰팡이, 기생충 등으로 인해 강아지에게 피부 질환이 생기기 쉽습니다. 특히 여름철 고온다습한 환경에서는 진드기, 벼룩에 의해 감염되는 경우가 많아 조기 진단과 관리가 필요합니다.
둘째, 기관지 질환입니다. '켄넬코프'라고 불리는 감염성 기관지염은 특히 어린 강아지에게 많이 발생합니다. 기침이 심하거나 잦은 헛기침, 콧물이 함께 동반된다면 바로 병원을 찾는 것이 좋습니다.
셋째, 소화기 질환입니다. 설사, 구토는 많은 강아지들이 흔하게 보이는 증상입니다. 하지만 일시적인 경우가 아니라면, 위염, 장염, 췌장염 같은 심각한 소화기 질환일 수 있으므로 주의 깊게 관찰해야 합니다.
넷째, 심장병과 신장병입니다. 중장년층 이상의 강아지에게 특히 많이 나타나는 질환으로, 기력이 없고 물을 자주 마시며 소변 양이 늘어난다면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필요합니다.
이상한 행동, 혹시 질병 신호일까
강아지의 행동 변화는 중요한 건강 신호일 수 있습니다. 아래와 같은 행동이 보이면 질병을 의심해보세요.
- 평소보다 많이 자거나 기운이 없다
- 식욕이 감소하거나 먹던 음식을 거부한다
- 구토나 설사를 반복한다
- 잇몸이 창백하거나 잇몸 출혈이 있다
- 걸음걸이가 불안정하고 뒷다리를 절뚝인다
- 눈물, 콧물, 기침 증상이 지속된다
- 몸을 자꾸 핥거나 긁는 행동이 많아진다
이러한 행동은 질병의 초기 징후일 수 있으므로, 조금이라도 평소와 다르다는 생각이 들면 빠르게 수의사 상담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강아지 피부병, 가볍게 보면 안 되는 이유
강아지에게 피부병은 매우 흔한 질환 중 하나입니다. 하지만 단순한 피부염이라고 방심하다가 만성으로 진행되거나 세균 감염으로 악화되면 치료가 어려워집니다.
특히 알러지성 피부염은 특정 사료나 간식, 주변 환경에 의해 생길 수 있으며, 증상으로는 피부 발적, 탈모, 진물, 심한 가려움증이 동반됩니다. 또, 곰팡이성 피부병인 ‘피부사상균증’은 다른 강아지나 사람에게도 전염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치료는 원인 파악이 중요하며, 정확한 진단을 통해 약물치료나 식이조절, 샴푸 치료 등을 병행해야 빠르게 회복됩니다.
강아지 감기? 켄넬코프는 감기가 아닙니다
사람처럼 강아지도 감기에 걸릴까 하는 궁금증이 많습니다. 실제로 강아지도 바이러스나 세균에 의해 기침, 콧물 등의 증상을 보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은 단순 감기가 아니라 ‘켄넬코프’라는 질병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는 전염성이 높은 호흡기 질환으로, 보호자 모르게 다른 개들과 접촉했거나, 동물병원이나 미용실 등에서 전염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증상이 심해지면 폐렴으로 진행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며, 예방접종을 통해 충분히 예방할 수 있습니다.
강아지 배 아픈 증상, 그냥 넘기면 안 돼요
소화불량이나 가벼운 장 트러블로 보이는 증상들도 사실은 심각한 질병의 신호일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구토와 설사가 반복되면서 식욕이 없고 탈수가 진행된다면 '급성 장염'이나 '췌장염'일 가능성이 있으며, 심한 경우 장폐색이나 장꼬임도 의심할 수 있습니다.
또, 이물질을 삼킨 후 식사 거부와 복부 팽만이 동반된다면 즉시 병원 진료가 필요합니다.
강아지 고령화, 심장과 신장 관리가 핵심입니다
강아지도 사람처럼 노화가 진행되면 다양한 질병이 발생합니다. 특히 심장병과 신장질환은 고령 반려견에게 가장 흔한 질환입니다.
심장질환의 경우 숨소리가 거칠고, 조금만 걸어도 숨이 차며 기침이 잦아지는 경우 의심해봐야 합니다.
신장질환은 소변량이 많아지거나 물을 과도하게 마시는 증상이 대표적이며, 혈액검사를 통해 조기 진단이 가능합니다.
이러한 질환은 완치보다는 관리가 중요한 만큼, 정기적인 건강검진과 꾸준한 식이조절, 운동이 필요합니다.
강아지 예방접종, 필수일까 선택일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예방접종은 ‘선택’이 아닌 ‘필수’입니다.
강아지는 태어난 후 6~8주 사이부터 예방접종을 시작하며, 주로 종합백신, 코로나, 켄넬코프, 광견병, 심장사상충 등의 접종이 포함됩니다.
예방접종을 통해 치명적인 전염병을 사전에 막을 수 있으며, 단체 생활을 하는 경우는 특히 중요합니다. 예방접종 스케줄은 수의사와 상의하여 강아지의 건강상태에 맞게 조절하면 됩니다.
질병 예방을 위한 일상관리 방법
- 정기적인 건강검진
1년에 1~2회 정도 수의사에게 건강 상태를 점검받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만 7세 이상 노령견은 매년 건강검진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 균형 잡힌 식사
사료는 강아지의 연령과 체질, 알러지 유무에 맞는 제품을 선택해야 하며, 간식은 무첨가 제품 위주로 제한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 청결한 생활환경 유지
강아지가 생활하는 공간은 주기적으로 소독하고, 식기, 장난감, 침구류도 정기적으로 세척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 매일의 산책과 운동
운동량 부족은 비만, 관절염, 스트레스의 원인이 됩니다. 날씨가 허락하는 한 매일 산책을 해주는 것이 질병 예방에 큰 도움이 됩니다. - 스트레스 관리
반려견은 예민한 존재입니다. 이사, 환경변화, 보호자의 감정 변화 등도 질병을 유발할 수 있어 항상 안정적인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강아지 건강, 결국 보호자의 손에 달려 있습니다
강아지는 자신이 아프다는 말을 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보호자의 세심한 관심과 빠른 대응이 중요합니다.
작은 변화에도 귀 기울이고, 이상 증상을 보일 경우 빠르게 병원을 찾아 진단받는 것이 반려견의 생명을 지키는 길입니다.
무엇보다, 예방이 최고의 치료라는 사실을 꼭 기억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