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 눈물자국의 원인부터 바로잡아야 합니다
사랑스러운 반려견의 얼굴에 눈물자국이 생기면 미관상 보기 좋지 않을 뿐 아니라 건강 문제를 암시할 수도 있습니다. 눈물자국은 단순한 미용 문제가 아닙니다. 눈물의 과도한 분비, 눈물의 배출 경로 문제, 알레르기, 음식 문제 등 다양한 원인에 의해 생깁니다. 따라서 단순히 닦아내는 것만으로는 해결되지 않으며, 원인을 정확히 파악하고 체계적인 관리가 필요합니다.
눈물자국이 생기는 주요 원인 정리
눈물자국을 유발하는 원인은 매우 다양합니다. 대표적인 요인은 다음과 같습니다.
눈물 배출로인 누낭 또는 누관 이상
강아지의 눈물은 원래 코를 통해 배출되어야 합니다. 그런데 선천적이거나 후천적인 문제로 누관이 막히면 눈물이 눈 아래로 흘러내리면서 착색을 유발합니다. 이 경우 수의사의 진단을 받아야 하며, 심한 경우 시술이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자극적인 사료와 식습관
저급 사료, 방부제나 색소가 많이 포함된 사료는 강아지의 눈물량을 증가시키는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또한 소금기가 많은 간식도 눈물샘을 자극할 수 있습니다.
눈 주위 털 관리 부족
눈 주변의 털이 길게 자라서 눈을 찌르게 되면, 이물감으로 인해 눈물이 과도하게 분비됩니다. 정기적인 트리밍이 필요합니다.
알레르기 반응 또는 염증
꽃가루, 먼지, 곰팡이, 세균 등 환경적 요인에 의해 발생하는 알레르기도 눈물자국의 원인이 됩니다. 이 경우 환경을 개선하고 필요한 경우 항히스타민 처방이 필요합니다.
품종적 특성
말티즈, 시츄, 푸들, 포메라니안처럼 눈이 크고 얼굴 털이 하얀 품종은 눈물자국이 더 쉽게 보이고, 착색도 심하게 됩니다. 이 경우 더 섬세한 관리가 필요합니다.
강아지 눈물자국 관리, 이렇게 하세요
원인 파악이 선행되었다면, 다음은 생활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눈물자국 제거 및 예방 방법입니다.
1. 하루 2회 이상 눈가 닦기
눈물은 시간이 지날수록 세균과 접촉하여 갈색으로 착색됩니다. 따라서 아침, 저녁으로 하루 2회 이상 눈가를 깨끗한 솜이나 거즈로 부드럽게 닦아주는 것이 좋습니다. 생리식염수를 사용하면 자극 없이 세정이 가능합니다.
2. 눈가 전용 클렌징 제품 활용
눈물자국 전용 클렌징 패드나 로션이 시중에 많이 나와 있습니다. 자극이 적고 항균 기능이 있는 제품을 선택해 정기적으로 사용하면 좋습니다. 단, 알코올이 함유된 제품은 피해야 합니다.
3. 정기적인 눈 주위 털 정리
눈을 찌르거나 눈가에 닿는 털은 반드시 정리해줘야 합니다. 미용사에게 맡기거나 스스로 눈 주변만 다듬는 것도 가능합니다.
4. 사료 교체 및 간식 조절
방부제, 색소가 없는 고급 사료로 교체하면 눈물량이 확연히 줄어들 수 있습니다. 특히 곡물 기반 사료보다는 단백질 위주로 구성된 식단이 좋습니다.
5. 물의 질 점검하기
수돗물이 아닌 정수된 물을 제공하는 것도 눈물 분비량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수질이 좋지 않거나 염소가 많으면 강아지의 눈물 분비가 늘 수 있습니다.
6. 알레르기나 염증이 의심된다면 병원 진료
눈 주위가 붉게 부어오르거나, 비정상적인 분비물이 지속된다면 즉시 수의사의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약물 처방이나 안약, 누관 세척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눈물자국이 자주 생기는 품종별 관리 포인트
말티즈
털이 하얗고 가늘기 때문에 눈물자국이 쉽게 착색되며 매우 도드라져 보입니다. 눈 주위 털을 자주 다듬고, 식단 관리가 중요합니다.
푸들
곱슬거리는 털이 눈을 자극할 수 있어 자주 트리밍이 필요합니다. 눈꼽이 쉽게 엉키지 않도록 평소에 빗질을 자주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포메라니안
작은 얼굴과 풍성한 털 때문에 눈가가 덮이기 쉬우며, 눈물이 고이기 좋은 구조입니다. 털로 눈을 가리지 않도록 관리해야 합니다.
시츄
안구가 돌출되어 있어 외부 자극에 민감합니다. 장모종인 만큼 정기적인 미용과 청결 유지가 관건입니다.
눈물자국 제거 시 주의사항
- 물티슈나 화장지로 눈가를 문지르지 마세요. 피부에 자극을 주거나 마찰로 인해 상처가 생길 수 있습니다.
- 사람용 클렌징 제품을 절대 사용하면 안 됩니다. 피부 pH가 다르며 강아지에게는 유해할 수 있습니다.
- 강제로 눈꼽을 떼어내는 행동은 자극을 주고 눈에 손상을 줄 수 있습니다. 항상 부드럽게 닦아내야 합니다.
꾸준한 관리가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눈물자국은 하루아침에 없어지지 않습니다. 단순히 닦아주는 것보다는 전반적인 환경 개선, 식이 조절, 꾸준한 위생 관리가 병행되어야 근본적인 해결이 가능합니다.
사랑하는 반려견의 얼굴이 항상 깨끗하고 건강하게 유지되려면, 주인의 정성과 관심이 필수입니다. 눈물자국이 생기는 원인을 하나씩 점검하고, 우리 강아지에게 맞는 관리법을 찾아 실천해보세요. 매일의 작은 관리가 건강한 일상을 만들어 줍니다.